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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연준 경기 및 인플레 우려에 금 '사상 최고'…유가 소폭 상승

코투선 0 16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성장률 기대치를 낮추면서 19일(현지시각)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는 연료 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했으나 연준 이벤트로 상승 폭은 제한됐다.

뉴욕 상품 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4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날과 비슷한 3041.20달러에 마감됐다. 금 현물은 이날 장중 3051.96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전날보다 0.43% 오른 온스당 3047달러를 기록했다.

연준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또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예상치가 높아지면서 연말까지 총 2번의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는 유지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관세가 경기 및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속 트레이더 타이 웡은 "연준이 성명서와 경제 전망에서 다소 혼재된 신호를 보내면서 금 가격은 높아진 불확실성에 주목하며 소폭 위를 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값이 3000달러 위로 치솟은 뒤에도 여전히 강세장이 진행 중이며, 인플레이션 상승 불안과 시장 불확실성으로 금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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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사진=로이터 뉴스핌]

국제유가는 정제유 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했다. 다만 연준이 경기에 우려를 표한 점은 원유 수요 감소 가능성을 시사해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뉴욕 상업 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은 전날보다 26센트(0.39%) 상승한 배럴당 67.16달러에 마감됐고,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5월물은 전날보다 22센트(0.31%) 오른 70.78달러에 마감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170만 배럴 증가해 총 4억 37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51만 2000배럴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디젤과 난방유를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같은 기간 280만 배럴 감소한 총 1억 148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30만 배럴 감소보다 훨씬 큰 폭의 감소다.

바이슨인터레스츠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조쉬 영은 "EIA 데이터에서 정제유 재고를 포함한 순 감축이 확인됐으며, 이는 점진적으로 유가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중앙 및 남부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재개했다. 이는 현지 의료진이 4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의 일이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했고, 홍해에서의 해운 방해 행위와 관련해 이란이 후티 반군의 공격을 사주했다고 판단될 경우 이란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안보 분야의 전문가인 클레이 시글은 "이스라엘과 미국이 각각 가자지구와 예멘에서 공격을 감행하면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에도 주목했다.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에너지 인프라 공격 중단' 방안을 수용했는데, 이에 대해 일부 분석가들은 평화 협상의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장기적으로 러시아산 원유의 국제 시장 복귀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라고 평가했다.

다만 완전한 휴전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양측이 에너지 시설 공격을 자제하기로 한 새로운 협정을 체결한 지 몇 시간 만에 서로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다만, 양국 간의 포로 교환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판무어 리베룸 애널리스트 애슐리 켈티는 "설령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유가를 높이기 위한 원유 흐름의 재배치가 주요 영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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