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 美 경기 둔화 우려에 소폭 하락...인포시스 등 IT株 낙폭 커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2일 인도 증시는 하락했다.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반락해 낙폭을 키우다가 다시 반등하면서 낙폭을 좁혔다.
센섹스30 지수는 0.098% 내린 7만 4029.76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12% 하락한 2만 2470.5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경제 성장세 둔화 전망이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인도 증시는 상대적으로 나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2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한 뒤 밸류에이션이 조정된 것이 인도 증시의 하락폭을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거짓 파이낸셜 서비스의 비노드 나이르 연구 책임자는 "글로벌 무역을 둘러싼 지속적인 불확실성과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시장 모멘텀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미국 시장에서 진행 중인 조정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할 것인가가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라고 지적했다.
이날 정보기술(IT) 섹터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매출의 상당 부분을 미국 시장에 의존하는 인도 IT 부문은 미국 경기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IT 주식은 미국 시장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민트는 짚었다.
인도 대형 IT 기업인 인포시스가 4.2% 급락하고 위프로와 테크 마힌드라도 각각 3.31%, 2.77% 내리면서 니프티 IT 지수는 2.91% 하락했다.
모틸랄 오스왈은 인포시스와 위프로에 대한 투자의견을 각각 '중립'과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금융 섹터는 상승했다. HDFC은행과 코탁 마힌드라 은행이 각각 1.5%, 2.5% 오르면서 금융 섹터 전반의 분위기를 주도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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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12일 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