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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엔비디아·AMD 등과 손잡고 인텔 파운드리 공동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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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업체)인 대만 TSMC가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공동 운영을 위해 미국 주요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들에 지분 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인텔 파운드리 사업부를 경영하기 위한 합작사(JV)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회사는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 퀄컴 등 미국 주요 팹리스 업체들에게 지분 투자자로 참여해 함께 회사를 꾸릴 의향이 있는지를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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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TSMC는 자사의 지분율을 최대 50%로 제한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번 논의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 요청이 있었다고 로이터 소식통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텔의 경영난 타개와 미국 내 첨단 제조업 복원을 위해 TSMC에 역할을 요청했다는 전언이다.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부는 최근 수년간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회사의 전체 실적도 188억 달러(약 27조 260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 1986년 이후 첫 적자를 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인텔 파운드리 자산 가치는 약 1080억 달러로 평가된다.

한편 지난주 로이터는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인텔의 차세대 반도체 공정 기술인 18A를 적용한 시험 생산에 착수했다고 전한 바 있다. AMD도 기술 적합성 평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의 이 공정기술(18A)은 TSMC와 인텔의 협상에서 쟁점이 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월 협상 당시 인텔은 자사 18A 공정이 TSMC의 2㎚ 공정보다 기술적으로 우수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TSMC의 인텔 파운드리 사업부 인수가 성사되더라도 장비와 공정 기술의 차이로 인해 실제 공동 생산 체제가 가동되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인수 성사 여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승인 여부에 달렸다. 미국 정부는 인텔 및 그 파운드리 부문이 외국 자본에 완전히 넘어가는 것을 원치 않고 있는 만큼, 모든 거래는 심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TSMC는 향후 4년간 1000억 달러를 들여 미국 내 5개 파운드리를 추가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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