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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우크라, 사우디서 종전·광물협정 협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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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11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종전·광물 협정 논의를 위한 고위급 회담을 시작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측 대표로는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 안드리 시비하 외무장관,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미국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등이 대표로 나섰다.

전날 먼저 제다에 도착해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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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월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면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03.01 [email protected]

이번 고위급 회동은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파행으로 끝난 뒤 처음으로 열린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회담에서 양측이 지난 정상회담 파국의 갈등을 봉합하고 종전 협상을 위한 돌파구를 만들지 주목된다.

또 미국이 군사 지원 등의 대가로 요구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 내 희토류 등 전략 광물 개발 및 이익 공유를 골자로 하는 '광물 협정'에도 진척이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광물 공동 개발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더 나아가 미국의 지속적인 안보 협력을 바라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은 우크라이나 광물 산업에 대한 미국의 투자가 러시아의 재침을 막는 안보 보장의 효과를 낸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협상단의 일원인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는 회동에 앞서 양측이 광물협정에도 '상당한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트코프 특사는 10일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우리가 상당한 진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안고 (회담장에)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번 주에 다시 미국으로 와서 광물 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이에 대해) 매우 희망적이며, 모든 신호는 매우, 매우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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