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질병청, 18개국 만나 '팬데믹·저출생·고령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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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미국, 일본, 중국 등 18개 회원 경제대표단을 만나 팬데믹, 저출생, 고령화 대응 등을 논의한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경주 라한셀렉트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한국' 고위관리회의 SOM(Senior Officials' Meeting) 산하 보건실무그룹(Health Working Group·HWG) 회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보건실무그룹회의의 주제는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모든 사람의 건강 보장'이다. 미국, 일본, 중국 등 18개 회원 경제대표단과 학계, 기업, 민간 분야 관계자 등 약 180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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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APEC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의 보문관광단지 야경[사진=경북도] 2025.02.20 [email protected] |
복지부는 각 회원 경제 대표단 등과 함께 보건 위협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협력과 규제 조화의 중요성을 논의한다. 팬데믹 대비 대응을 위해 AI(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감염병 감시 데이터를 공유하고 백신·치료제 개발 가속화, 공급망 강화 등을 위한 협력 방안 등도 제시한다.
의료 접근성,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관리에 대한 디지털 의료의 중요성도 공유한다. 장애인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지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장애인의 사회적·경제적 참여 증진 방안도 논의한다.
특히 세계적으로 공통 이슈인 저출생 고령화에 대한 대응 방안도 모색한다. 인구 구조변화와 관련한 정책적 대응 상황 등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APEC 의장국인 만큼 디지털 헬스, 보건 위기 대응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건강 증진을 위해 핵심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분야를 이번 보건실무그룹회의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하고자 한다"며 "10월로 예정된 정상회의(APEC Economic Leaders' Meeting·AELM)까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한국이 아태지역 내 책임 있는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