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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연준 주시' 美 1월 PCE 물가지수 '예상부합'...지출 증가에도 소비는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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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지난달 미국의 물가 오름세는 예상대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개인소비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지출 증가로 이어지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얼어붙는 소비 심리를 반영했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은 28일(현지시간) 올해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3%, 1년 전보다 2.5%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다.

지난해 12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6% 각각 상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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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6% 상승하며 역시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 12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9% 각각 올랐던 데서 (전년 대비로는) 둔화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상품 가격은 전월보다 0.5% 상승했는데 이는 자동차 부품(0.9%↑), 휘발유 가격(2%↑) 상승에 따른 것이었다. 서비스 가격은 0.2% 증가했으며, 주택은 0.3% 상승했다.

 '기대 부합' PCE와 둔화한 소비에 2차례 금리 인하 관측 강화

이날 보고서에서 눈길을 끄는 건 개인 소득과 개인소비지출이다. 1월 개인 소득은 전월보다 0.9% 증가하며 0.4% 증가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높은 소득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출은 0.2% 감소하며 0.1% 증가 전망을 크게 하회했다. 개인 저축률도 4.6%로 급등했다.

이는 최근에 나온 미국의 소매 판매나 소비자 심리지수 악화와도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PCE 발표 직후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6월 첫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베팅이 좀 더 높아졌으며, 올해 총 두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은 70%가 넘어섰다.

스파르탄 캐피탈 증권 수석 마켓 이코노미스트 피터 카르딜로는 "PCE 수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예상 범위 내에서 나왔고 연간 기준으로는 다소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은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금리 동결이 계속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경제가 냉각 신호를 보이고 있어 연준에 딜레마를 안겨준다며, 소득이 예상보다 강하게 늘었음에도 지출이 예상보다 적었던 것은 경제 둔화에 따른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상에 부합하는 수치에 미 증시와 채권 시장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며, 이날 미 증시의 다우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반면, 나스닥은 하락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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