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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월 생산자물가 전월비 0.4% 오르며 '예상 상회'...실업수당 청구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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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세가 예상보다 강력한 것으로 나타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느려지고 정체될 가능성을 키웠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예상을 하회하며 여전히 안정적인 고용 상황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한달 전에 비해 0.4%, 1년 전에 비해 3.5% 올랐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전월비 0.3%, 전년비 3.2%)를 웃도는 결과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근원 PPI는 0.3%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전년 대비로는 3.6%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3.3%)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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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직원들.[사진=블룸버그] 2021.09.16 [email protected]

도매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 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 물가의 선행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하루 전 발표된 미국의 1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한 달 전보다 0.5% 오른 3.0%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의 0.4%와 2.9%보다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월가 예상(0.3%, 2.9%)도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3% 상승하며 역시 지난해 12월의 0.2%와 3.2%에서 가속화했다. 월가 예상치를(0.3%, 3.1%)도 상회했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예상보다 다소 더딘 가운데 미 고용 상황은 여전히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 노동부는 이날 별도로 공개한 지난주(2월 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 3000건으로 직전 주에 비해 7000건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만 7000건)를 하회하는 수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85만 건으로 직전 주보다 3만 6000건 줄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올해 들어 감소 추세를 이어왔으며, 이는 역사적으로 낮은 해고율과도 일치한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월 비농업 부문의 고용은 14만 3000개 증가하며 월가 예상을 밑돌았다. 고용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실업률은 오히려 하락했다. 실업률은 12월의 4.1%와 동일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1월에는 4.0%로 0.1%포인트 하락했다.

고용이 안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정체 조짐을 보이며 연내 금리 인하 기대도 후퇴하고 있다. 미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9월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진전이 예상에 못 미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 인하, 관세 정책 등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가열할 것이란 우려에 시장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도 계속해서 후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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