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 패싱 우려..."트럼프, 종전 공식 계획은 아직"
![](https://coininfu.com/img/level/zb4/admin.gif)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직 공식적인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계획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테르팍스-우크라이나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이 매체 특파원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계획을) 공식화하지 않았다"라며 "다양한 매체에서 언급된 내용들에 대해서는 나는 그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계획이 아니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 |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는 언론에서 보도된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구상이 실제와 다르다는 의미다.
전날(5일)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14~16일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서 열리는 연례 뮌헨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 계획을 내놓는다고 보도했다.
청사진은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가 브리핑할 예정이며, 세부 내용은 알려진 게 없지만 블룸버그는 양측 간 교전을 멈추고 러시아 점령지를 일단 러시아가 장악하게 놔둔 채 우크라이나에 안전보장을 제공해 러시아가 또다시 공격하지 않게끔 방지하는 방안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어떤 근거로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계획이 아니다"라고 확신하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그는 "우리 팀은 함께 일할 것이며, 미국을 포함한 누구도 별도의 계획이 있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는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와의 사전 협의 없이 미국이 일방적으로 종전안을 제시해선 안 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끝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공식 협상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