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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EU산 상품에 10% 관세 부과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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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럽연합(EU) 수입품에 10%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소식통을 인용해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이 신문에 아직 행정부 내 폭넓은 합의는 없지만 "일부에서 EU에 10% 관세를 부과하길 원한다"라며 "이들은 모든 EU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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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유럽연합(EU)기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 관세 부과 계획을 다시 확인하며 EU에도 "꽤 곧"(pretty soon) 관세를 부과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캐나다와 멕시코 정상과 각각 전화 통화를 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최소 30일 유예했다.

이는 캐나다가 국경을 강화하고 마약 펜타닐의 미국 유입 차단을 위한 자원도 늘리겠다고 했고, 멕시코도 국경에 1만 명의 방위군을 배치해 펜타닐 등 마약의 미국 유입을 제한하기로 함에 따라 취해진 조처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對)EU 관세 부과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은 가운데, 텔레그래프가 취재한 또 다른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와 협상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먼저 시험하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 당국자들이 지난해 여름부터 트럼프 2기 무역전쟁에 대응 계획을 세워왔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EU는 액화천연가스(LNG) 등 더 많은 미국 상품을 수입해 트럼프 행정부의 불만인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이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도 속한 일부 회원국은 방위비 증액을 약속하는 등 미국과의 협상에서 제안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U는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에 실패해 미국이 EU에 관세 부과를 밀어붙일 경우 일부 미국산 상품에 대해 50% 또는 그 이상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단 구상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잠재적으로 관세를 부과할 미국산 품목 목록을 작성해 왔다는 전언이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미국이 EU산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자 당시 EU는 미국산 위스키, 오토바이, 청바지 등에 보복 관세로 대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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