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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B들 "관세전쟁, 보복이 보복을 낳는다면 자산시장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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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4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멕시코에 25%,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의 여지를 열어둔 것에 안도하면서도 이들 국가의 보복 조치가 본격화할 경우 경제와 시장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밴티지포인트자산운용의 닉 페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내 생각에 아직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우려했던 만큼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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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멕시코, 캐나다, 미국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일시적일 가능성이 더 높다라며, 4일 행정명령 발표 직전 "마지막 순간에 타협될 여지가 있다"라는 전망을 조심스레 내놨다.

그러나 대다수의 전문가는 관세 부과 대상 3개 국가들(캐나다 중국 멕시코)이 본격 보복에 나설 경우, 시장과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호주 외환거래업체 ATFX 글로벌의 수석 애널리스트 닉 트위데일은 "월요일(3일)에 각 통화에 약간의 갭핑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우리는 관세 부과에 어떤 형태의 유예가 있을 것이란 희망이 여전히 있지만 아직 실현되지 않았으므로 시장은 반응할 것이다. 아시아 거래에서 주식은 부진할 것이고 시장은 추가 뉴스에 귀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는 총 1550억 캐나다달러 상당의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며 멕시코도 대미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마련 중이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비관세 조치를 포함한 일련의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싱가포르은행의 통화전략가 심 모 시옹은 "관세는 맞대응 보복 가능성과 함께 멕시코, 캐나다, 중국의 경제 성장에 타격을 줄 것이고, 미국도 덜하지만,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달러는 관세 충격을 감안할 때 지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놨다.

▲맥킨지파이낸셜의 더스틴 리드 수석 전략가는 "주식에는 매우 부정적이다. 주식은 다른 위험자산과 함께 매도될 것"이라며 "관세가 진행될 때 미국 인플레이션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상호 관세가 발표될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에 캐나다도 맞불을 놓기로 하면서 올해 캐나다의 경기가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우선 SPI자산운용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개장 때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이 달러당 1.50 캐나다달러로 치솟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RSM 캐나다의 응우옌 뚜 이코노미스트는 캐나다가 미국에 25% 상응 관세 조처를 할 경우 "캐나다의 경기가 올해 후퇴할 것이다. 제조와 관광업, 운송업까지 산업 전반에 일자리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가계의 경우 식료품, 가전제품, 특히 자동차를 포함한 여러 소비재의 가격이 상승할 것이다. 과일과 채소 등은 빠르면 이번 주에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의 관세와 캐나다의 보복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은 현재 2%에서 2.7%로 오르고, 캐나다 경제는 2%가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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