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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월 수출 10.3% 줄어든 491.2억달러…16개월 만에 감소

코투선 0 26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새해 첫 달부터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1월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0.3% 감소하면서 16개월 만에 증가세가 꺾였다.

지난달 사흘간의 설 연휴에 임시공휴일(27일)까지 지정되면서 조업일수가 4일 부족한 게 큰 영향을 미쳤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출액은 491.2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0.3% 감소했다.

월별 수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23년 9월 이후 16개월 만이며, 감소폭이 10% 이상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3년 7월(-16.2%) 이후 18개월 만이다.

◆ 반도체 8.1% 증가 '나홀로 선전'…자동차·석유제품 급락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반도체·컴퓨터SSD 등 IT 분야 2개 품목 수출이 증가하는 데 그쳤다.

우리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01억달러로 8.1% 증가하며 역대 1월 중 2위 실적(1위, '22년 108억달러)을 기록했다. 컴퓨터SSD 수출도 14.8%증가한 8억달러로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하지만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대다수 품목의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은 자동차·부품, 일반기계, 석유제품, 가전 등을 제외한 10개 품목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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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동차(50억달러, -19.6%)·차부품(16억달러, -17.2%) 수출은 완성차 및 부품 업계가 1월 31일에도 추가적인 휴무를 시행하면서 타 품목대비 조업일수 감소 영향을 크게 받았다. 다만 자동차 수출은 1월 중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국제제품가격이 지난해 1월 대비 하락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말 주요 업체의 생산시설 화재로 수출물량 생산에도 일부 차질이 발생하면서 크게 감소(34억달러, -29.8%)했다.

1월 수출이 감소한 것은 하순에 사흘간의 설 연휴에 임시공휴일(27일)까지 추가되면서 조업일이 전월 대비 4일이나 부족했기 때문이다.

◆ 중국 미국 아세안 등 9대 주요 수출지역 모두 감소

수출 지역별로 보면, 9대 주요시장 모두 수출이 감소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춘절 연휴(1.28~2.4일) 영향으로 14.1% 감소한 92억달러를 기록했다. 대미국 수출도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일반기계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9.4% 감소한 93억달러를 기록했다.

3대 수출시장인 대아세안 수출은 소폭 감소(86억달러, -2.1%)했으나, 대아세안 수출의 50% 이상을 담당하는 대베트남 수출(44억달러, +4.0%)은 반도체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13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주요 시장으로의 일평균 수출은 중동을 제외한 8개 지역에서 증가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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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입은 6.4% 감소한 510억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은 14.0% 감소한 113.6억달러로 원유(-5.5%), 가스(-20.0%), 석탄(-35.0%) 수입이 모두 감소했다.

다만 반도체 등 원·부자재가 포함된 에너지 외 수입은 설 연휴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으면서 3.9% 감소한 396억달러를 기록했다.

1월 무역수지는 수출(-10.3%) 대비 수입(-6.4%)이 낮은 감소세를 보이면서 18.9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1월에는 장기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작년 1월에 비해 크게 감소하면서, 수출이 일시적으로 둔화됐다"면서도 "다만 조업일수 영향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했으며, 대다수 품목과 시장에서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만큼 우리 수출 모멘텀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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