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신규 실업수당 청구 22.3만건으로 소폭 증가...고용 여전히 견조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치며 고용 시장이 1월에도 탄탄하게 유지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월 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 3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6000건 증가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로이터 전문가 사전 전망치 22만 건을 소폭 웃도는 수치다.
21만 건대에 머무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국의 노동 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력서를 제출 중인 구직자.[사진=블룸버그] 2024.12.26 [email protected] |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월 5일~1월 11일 주간 189만 9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4만 6000건 늘었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소폭 증가했지만, 미국 전역을 휩쓴 한파와 로스앤젤레스에서의 대형 산불로 인해 향후 몇 주간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한파로 인한 일시적인 영향을 제외하면 미 고용 시장은 여전히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고용은 25만6000건 증가했으며, 실업률도 4.1%로 0.1%포인트 낮아졌다. 예상보다 강력한 고용 수치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금리 인하 기대도 크게 줄었다.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추진할 관세, 세금 인하, 이민 단속 등의 정책이 내포한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멀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더불어 향후 발표될 고용과 물가 지표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