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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출 급감 '비상'...18개월 만에 두 자릿수 감소 전망

코투선 0 48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새해 첫 달부터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1월 중순까지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5.1% 줄어들며 고전하고 있다. 특히 하순에는 설 연휴에 임시공휴일(27일)까지 지정되면서 수출업계에는 악재가 겹친 모습이다.

이달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설 경우 16개월 만이며, 감소폭이 10% 이상 두 자릿수로 확대될 경우 18개월 만이다.

◆ 새해 첫 달 수출 고전…10%대 감소 전망

22일 수출당국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은 수출 316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5.1% 감소했다(그래프 참고).

이달 하순에 설 연휴와 임시공휴일을 감안하면 영업일이 전월 대비 4일이나 부족해 반등을 기대하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월간기준 감소 폭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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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로 보면 우려는 더욱 커진다. 반도체가 19.2% 늘면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지만 다른 품목들은 줄줄이 고전하고 있다.

승용차가 7.3% 줄었고, 석유제품은 무려 29.9%나 급감했다. 자동차부품도 10.1% 줄면서 부진한 모습이다.

국가별로 보면, 베트남(13.9%), 대만(13.5%) 수출이 선전하고 있지만, 중국(-4.9%), 미국(-9.6%), 유럽연합(-4.0%) 등 주요 지역에서 모두 고전하고 있다.

현 추세라면 감소 폭은 10%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이달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다면 지난 2023년 9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감소 폭이 두 자릿수로 확대된다면 지난 2023년 7월(-16.2%) 이후 18개월만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1월에 영업일이 크게 줄어 여건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1월 수출액 감소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설명했다.

◆ 수출당국 긴급점검 나섰지만 '내우외환'

수출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우자 수출당국도 부랴부랴 긴급점검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모습이다.

특히 20일 트럼프 미국 신정부가 들어서면서 보편관세를 비롯한 무역제재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어 안팎으로 악재가 겹치는 모습이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박성택 1차관 주재로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과 리스크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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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수출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는 못했다. 급한대로 상반기 중 비상수출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성택 차관은 "올해 1월에는 IT제품의 글로벌 수요 둔화, 반도체 가격 하락과 함께 6일간의 설 연휴로 조업일수까지 크게 감소(4일)하면서 수출이 일시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미 신정부 출범 등으로 수출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면서 "준비 중인 범정부 차원의 비상수출대책에 실효성 있는 대책이 담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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