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 우크라 협상 안 하면 제재"...시 주석에 도움 요청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협상을 거부한다면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20일(현지시간) 경고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개최한 인공지능(AI) 민간투자 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는다면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가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크다"라며 "능력 있는 지도자가 있었다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를 원하지만,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takes two to tango)"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소통 중이고 푸틴 대통령과도 조만간 대화할 것"이라고 알렸다.

아울러 그는 자신이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에서 그가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에 개입할 것을 요청한 게 맞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에게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에) 크게 한 것이 없다. 그는 우리 미국처럼 많은 힘을 가졌다"라고 발언했다.

지난 2017년 7월 7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악수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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