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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가자휴전 합의 확인...하루 늦은 20일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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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인질 석방 및 휴전이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하루 늦은 오는 20일(현지시간) 발효될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협상단이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인질 석방과 휴전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 이행을 위한 합의안 표결을 위해 이날 안보 내각 회의를 소집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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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합의안을 최종 승인할 전체 내각 회의는 다음 날인 18일 밤에 열릴 예정이다.

매주 금요일 일몰부터 토요일 일몰까지는 유대교 안식일(사바스·Sabbath)로, 대다수가 유대교인이어서 시간이 촉박하다는 게 이유다.

합의안 승인 후에도 절차상 합의안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고등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유예 시간 24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휴전은 빨라도 기존에 예상됐던 날짜보다 하루 늦은 20일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앞서 이스라엘은 16일 오전 11시에 휴전안 승인을 표결할 예정이었지만 하마스가 막판에 합의 일부를 파기했다고 주장하며 내각 소집을 연기했다.

이와 관련해 예루살렘포스트 등은 네타냐후 총리가 연정 내 극우, 유대교 초정통파 인사들을 달래기 위해 시간을 번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부패 혐의를 받는 네타냐후 총리는 극우파와 연정으로 정치적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1단계 휴전은 42일(6주) 동안 교전을 멈추고 이스라엘군 일부가 가자지구에서 철수하며, 하마스가 억류 중인 여성·어린이·노인 인질 33명과 이스라엘이 구금 중인 팔레스타인 수감자 1000명을 교환한다.

합의 16일째 되는 날부터 이스라엘 남성 군인 인질 석방과 영구 휴전,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 등 휴전 2단계 논의에 착수한다. 마지막 3단계 논의는 나머지 모든 인질의 송환과 가자지구 재건 계획 등을 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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