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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산율 1.62명… 1차 세계대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코투선 0 48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프랑스의 출산율이 1차 세계대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프랑스의 출산율은 우리나라의 2배 이상이지만 갈수록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압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2명으로 홍콩, 마카오 등 도시국가를 빼면 전 세계에서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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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8월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칼레 해변에서 해가 지는 가운데 한 여성이 아기를 안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프랑스 통계청(INSEE)은 14일(현지시간) "작년 한 해 동안 66만3000여명의 아기가 태어났다"면서 "이로써 합계출산율은 1.62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통계청은 "출산율이 이렇게 낮은 수치를 보인 것은 (1919년)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신생아 수는 2023년에 비해 2.2% 줄어들었다. 정점을 찍었던 2010년에 비해서는 21.5%가 감소한 것이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지난해 출산율이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는데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라며 "2년 연속 출생아가 7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는 사실은 출산을 늘리려는 정부의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해 1월 갈수록 낮아지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주요 정책들을 발표하면서  '인구학적 재무장'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프랑스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높은 출산율이 강점이었던 나라였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그렇지 못했다"면서 "이제 출산율을 높이는 일을 다시 시작함으로써 우리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했다.

올해 1월 1일 기준 프랑스 인구는 6861만명으로 추정됐다. 전년보다 0.25% 늘어난 것이다. 자연 증가는 1만7000명에 그쳤지만 이민자가 15만2000명 증가했다.

작년 한 해 사망자는 64만6000여명으로 전년에 비해 1.1% 증가했다. 기대수명은 여성 85.6세, 남성은 80.0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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