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트럼프 당선 공식 인증...4년전 1·6 사태와 달리 차분히 진행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연방 의회는 6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 인증했다.

이날 열린 상하원 합동 회의는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해 11월 5일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18일 실시된 각 주별 선거인단 투표에서 전체 538명의 대의원 중 312명을 확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민주당 후보로 나선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226표를 얻은 것으로 확정됐다.

미국 의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대선 승리를 확정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왼쪽)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회의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에 패한 해리스 부통령이 상원의장 자격으로 회의를 주재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 같은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트럼프 당선인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됐다고 선포했다.

한편 이날은 4년 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사기와 대선 패배 불복 주장에 동조하는 지지자들이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인증을 막기 위해 의회 의사당에 난입한 1.6 의회 습격 사건이 일어난 날이다.

해리스 부통령이나 민주당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인증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이날 의회 인증 절차도 질서 있고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의회는 오늘 우리의 위대한 승리를 인증한다"면서 "역사에 있어서 큰 순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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