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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A주] MLF 금리 동결에 하락...국채 수익률 하락에 은행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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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크리스마스인 25일 중국 증시는 하락했다. 중국에서는 크리스마스가 휴무가 아니며, 증시 역시 정상 개장했다. 이날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가 동결되자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01% 하락한 3393.35, 선전성분지수는 0.64% 하락한 10603.10, 촹예반지수는 0.55% 하락한 2201.30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MLF 금리를 3개월 연속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3000억 위안 규모의 1년 MLF 금리를 이전과 동일한 2.0%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1년 만기로 3000억 위안 규모의 MLF 운영을 시작했다"며 "낙찰 금리는 2.0%"라고 설명했다.

MLF 금리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과 더불어 인민은행이 시중 금리를 조절하는 정책 수단이다. 앞서 인민은행은 MLF 금리를 지난 7월에 20bp(0.2%포인트), 9월에 30bp 인하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연말 MLF 금리가 인하되면서 사실상 기준금리인 LPR(대출우대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MLF 금리가 동결되면서 연내 추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특징주로는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공상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등 4대 시중은행들은 일제히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의 국채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배당 수익률이 높은 은행주의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 자오상(招商) 증권은 "은행주는 저평가됐으며 고배당의 장점이 있다"며 "12월 23일 현재 A주 22개 종목과 H주(홍콩증시) 10개 은행주가 올해 중간 배당 계획을 공시했으며, 내년에는 배당 성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스마트 글래스 관련주도 상승했다. 궈싱광뎬(國星光電), 촹웨이수쯔(創維數字), 레이바이커지(雷柏科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AI 글래스, 혹은 AI 안경으로도 불리는 스마트 글래스는 서서히 그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24일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 글래스 관련 앱의 다운로드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센서타워의 자료에 따르면 10월 관련 앱의 다운로드 수는 전년 대비 20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자오상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 증시는 향후 2년간 대규모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내년도에 주목할 10대 정책 분야를 선정해 발표했다. 10대 정책 분야로는 ▲재정 적자율 확대 ▲금리 인하와 지준율 인하 등 통화 완화 정책 ▲소비 촉진 보조금 정책 ▲설비 업그레이드 등 국유기업 중심의 투자 정책 ▲드론 택시 등 드론 육성책 ▲차량 도로 클라우드 연결 정책 ▲공급 과잉 완화를 위한 새로운 공급측 개혁 ▲공공 데이터 보안 관련 정책 ▲혁신, 컴퓨팅, 반도체 등 기술 자립 촉진 정책 ▲국유기업 구조조정 정책 등이 꼽혔다.

한편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센터는 이날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7.1868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7.1876) 대비 0.0008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1%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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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5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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