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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이나에 '경제 구명줄'...200억 달러 차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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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퇴임 전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10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동결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을 담보로 선진 7개국(G7)이 제공하기로 한 500억 달러 다국적 차관 중 미국 몫인 200억 달러를 우크라이나에 공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제적·군사적 지원이 현저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번 지원은 우크라이나 경제에 구명줄과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날 재무부 회의실에서 관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200억 달러를 재무부에서 세계은행 계좌로 송금했다. 세계은행은 이 돈을 우크라이나에 보내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동결 자산에서 나오는 이자로 차관을 갚는다.

옐런 장관은 성명에서 "지금 푸틴이 동맹을 지치게 만들어 최종적으로는 물러나도록 동맹의 의지를 시험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창의적 정책 결정과 G7의 단합으로 동맹국 납세자 대신 러시아가 불법적 전쟁의 대가를 치르게 하는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었다"고 자평했다.

동결 자산을 담보로 한 차관 공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입힌 피해를 효과적으로 보상하게 만들고 미국과 EU 납세자에 대한 추가 부담없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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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은 우크라이나 오데사의 주택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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