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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인플레 데이터 앞두고 혼조...워크데이·테슬라↑ VS 옴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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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9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 개장 전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다음 주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미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으나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 근방에 머물며 밸류에이션 부담도 커졌다.

미국 동부 시각 오전 6시 50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전장보다 7.50포인트(0.12%) 내린 6091.50,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52.00포인트(0.24%) 빠진 2만1604.75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E-미니 다우 선물은 30.00포인트(0.07%) 상승한 4만4736.00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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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표정의 월가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주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96%와 3.34% 상승하며 신고가로 한 주를 마쳤으나, 다우지수는 0.6%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1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강력했으나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희석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되며 미 경제의 연착륙 기대가 커졌고, 증시는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CME FedWatch)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18일(현지 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을 87.1%로 보고 있다.

세계적인 투자 전략가 제레미 시겔 와튼 스쿨 교수는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은 연준이 원하는 대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오는 18일 FOMC 회의에서 금리가 한 차례 인하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내년에 금리는 두세 번 정도만 인하될 것이라고 본다. 이번 경제 강세는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 위원들은 12월 FOMC를 앞두고 통화 정책 관련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섰으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로 온통 쏠리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다음 주 FOMC를 앞두고 연준의 금리 결정에 대한 마지막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우존스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11월 CPI가 전년 대비 2.7%,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10월에는 전년 대비 2.6%,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한 바 있다.

만일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의 물가 상승세가 나타난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둔화 우려가 제기되며 미 증시를 둘러싼 투자 심리가 냉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중앙은행(BOE) 등의 통화 정책 회의도 이번 주 예정돼 있다. 유로존 경기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어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금리를 한꺼번에 0.5%포인트 내리는 '빅 컷'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이날은 미국의 10월 도매재고가 발표될 예정이며, 11월 CPI는 이틀 뒤인 11일, 이어 12일에는 11월 PPI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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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고 [사진=블룸버그]

한편 이날 중국의 경기 회복 방안으로 홍콩 항셍지수가 막판 2.76% 반등하고 유럽 시장은 상승 출발에서 혼조세로 전환했다. 이날 홍콩 증시의 반등은 오는 11~12일 열릴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통화 완화 정책을 포함한 추가 경기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닛케이도 0.18% 상승 마감한 반면, 탄핵 불발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한국 증시는 2.7% 하락 마감했다.

개장 전 특징 주로는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워크데이(종목명:WDAY)와 투자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의 주가가 개장 전 각각 10%, 6% 상승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S&P500에 편입될 것이라는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글로벌 광고 업계 3위 ▲옴니콤(OMC)이 4위인 ▲인터퍼블릭 그룹(IPG)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인터퍼블릭 그룹의 주가는 13% 급등하고 있는 반면, 옴니콤의 주가는 4% 넘게 하락 중이다.

중국 정부의 재정 부양책 기대 속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오름세다. ▲알리바바(BABA)는 6.5% ▲PDD 홀딩스(PDD)는 10.7% ▲바이두(BIDU)는 5.7% 각각 오르고 있다.

대부분의 대형주와 성장주가 약보합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테슬라(TSLA.O)는 주각 2%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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