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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 수도 장악하고 해방 선언...아사드 대통령 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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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시리아에서 주요 도시를 점령해온 반군이 8일(현지시간) 수도 다마스쿠스까지 장악하고 공공기관을 통제하기 시작했다고 선언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시리아 반군은 이날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에게서 시리아가 "해방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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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9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알레포주 알 라시딘에서 시리아 반군이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영국 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아사드 대통령이 수도를 떠나 모처로 도피했다고 전한 바 있다.

아사드 대통령을 태운 비행기는 이날 다마스쿠스를 떠났고 목적지는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시리아 반군은 수도 다마스쿠스를 포위하기 시작했고 포위망을 좁혀오자 정부군은 후퇴했다.

지난 2011년 3월 중동 민주화운동인 '아랍의 봄' 여파로 발발한 시리아 내전은 그동안 교착 상태에 빠져 있었다.

내전 발발 이래 지금까지 62만 명이 숨졌고 알 아사드 정권은 자국민에게 화학 무기를 사용해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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