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 비트코인, 100K→94K→97K 롤러코스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신고점을 달성한 뒤 급격한 변동성을 연출하며 다시 9만 7000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 6일 오후 12시 33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5.28% 내린 9만 7426.69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77% 상승한 3871.54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이미지.[이미지=로이터 뉴스핌] |
간밤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가상화폐와 핀테크 기업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폴 앳킨스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을 새 SEC 위원장에 지명한 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비트코인을 금의 유력 경쟁 자산으로 표현한 점 등에 힘입어 10만 4000달러 부근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아시아 거래시간대로 접어들면서 아래로 방향을 바꾼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한때 9만 4000달러선까지 밀렸다가 다시 9만 7000달러로 낙폭을 줄였다.
코인데스크는 뚜렷한 악재 없이 비트코인이 갑자기 급락했다면서, 다만 평소와 달리 다른 암호화폐들의 동반 하락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간밤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차기 행정부 '백악관 인공지능(AI)·가상화폐 차르' 직책에 데이비드 색스 전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발탁했다면서 "그는 가상화폐 업계가 요구해 온 명확성을 확보하고 가상화폐 산업이 미국에서 번창할 수 있도록 법적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FX리더스는 코인 시장에서 고래 활동은 여전히 우려사항으로 남아있으며, 대규모 투자자들이 주문장을 조작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가짜 매수 주문이 인위적인 가격 하한선을 만들어내고 이후 빠르게 철회되어 불안정성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거시경제 관련 변수도 살펴야 한다면서, 이번 주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를 비롯해 그로 인한 연준의 금리 전망 변화 가능성 등을 주목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