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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장관 "애플·현대차의 인도 성공, 인도 관세 완화 등 필요성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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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애플과 현대자동차의 성공이 인도 정부의 관세 인하 검토로 이어졌다고 현지 머니 컨트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슷한 성공을 원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인도 진출을 장려, 국내 산업을 강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0일(현지시간) 머니 컨트롤에 따르면 고얄 장관은 "인도가 제조업을 강화 중인 가운데 애플과 현대차가 (인도산) 스마트폰 및 자동차를 수출하여 성공을 거두었다"며 관세 인하 등의 조치를 취하면 애플과 현대차 같은 성공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기업들을 인도로 불러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얄 장관은 "식품 가공·가족 및 섬유 등 산업은 고용 창출 능력이 큰 분야로, 전자 및 자동차 분야에서 달성한 성과를 (이 분야로) 확대하고자 한다"며 "이것이 인도 기업들을 글로벌 공급망에 융합시키고자 하는 인도의 노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정부는 현재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를 생산 기지로 활용하도록 하는 방법을 강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 인하와 같은 다양한 우대 조치를 검토 중이지만 중국 및 기타 교역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 관세 정책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고얄 장관은 언급했다.

상공부는 우선 글로벌 기업으로부터의 기술 이전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분야와 일자리 창출 능력이 높은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얄은 "(우대 조치가 적용될) 새로운 부문에 대한 최종 결정은 국내 소비 능력·수출 잠재력·개별 부처의 반응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애플과 현대차 등이 인도의 자체 공급망 확대에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인도에서 연간 150억~160억 달러(약 21조~22조 4000억원) 상당의 아이폰을 생산하고 있고 향후 2년 내에 생산가치가 300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생산 연계 인센티브 제도(PLI)와 관세 인하와 같은 정책을 바탕으로 세계 유수 브랜드이 진출하면서 인도의 스마트폰 수출이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인도 셀룰러 및 전자협회(ICEA) 자료에 따르면, 인도의 지난달 스마트폰 수출액은 2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 스마트폰 수출 호조는 특히 애플 아이폰이 견인했다. '인도산' 아이폰 수출액은 종전 역대 월간 최고치였던 지난 5월의 17억 8000만 달러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로는 70% 증가한 것이라고 ICEA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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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생산된 아이폰16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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