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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쿡 이사 "디스인플레이션 지속 전망…추가 금리 인하 적절"

코투선 0 19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리사 쿡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20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물가 상승률의 완화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쿡 이사는 이날 버지니아대에서 한 연설에서 "지표는 총체적으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하락) 경로가 진행되고 있으며 고용시장의 열기가 점진적으로 식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정책 금리를 더욱 중립적인 기조로 움직이는 게 적절할 것으로 본다"며 금리 인하의 정도와 시점은 앞으로 나올 지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중립 금리는 경제를 부양하거나 제한하지 않는 수준의 금리를 의미한다.

고용시장이 드라마틱하게 약해지거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끈끈할 경우에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속도를 내거나 이를 멈출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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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쿡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사진=블룸버그]

쿡 이사는 계속된 경제 확장과 탄탄한 고용시장 속에서 내년 인플레이션이 2.2%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정책의 제한 정도를 중립 금리에 가깝게 낮추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9월과 이번 달 각각 0.50%포인트(%p)와 0.25%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해 기준금리를 4.50~4.75%에서 운용하고 있다. 쿡 이사는 이 같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정책의 제한 강도를 제거하는 강력한 절차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내달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달 회의에서 0.25%p의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다소 우세하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내달 0.25%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을 59.1%, 동결할 가능성을 40.9%로 각각 반영 중이다. 금융시장이 반영한 연준의 내달 금리 인하 확률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발언 이후 다소 후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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