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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트럼프와 1%p 차 초박빙...'젊은 층·비 백인 결집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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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1%포인트(p) 차이의 초박빙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조사가 25일(현지시간) 나왔다. 해리스 부통령은 젊은 층과 비(非)백인 유권자의 높은 지지에 힘입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발표된 뉴욕타임스(NYT)/시에나대 여론조사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각각 48%, 4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등록 유권자만을 대상으로 한 지지율 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 해리스 부통령이 46%를 각각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4일 1,142명의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됐고, 오차범위는 ±3.4%다. 

NYT는 대선을 103일 앞둔 시점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로 야기했던 민주당의 혼란을 신속히 수습하면서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현저하게 추격, 사실상 동률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7월초에 실시됐던 NYT/시에나대 여론 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6%포인트 앞섰다. 당시 등록 유권자를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9%포인트나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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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왼쪽)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신문은 유세 총격 사건 등을 계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도 역대 최고치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약점으로 꼽혔던 젊은 유권자와 비백인 유권자들 사이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30세 미만 유권자와 히스패닉 유권자 그룹에서 약 60%의 지지를 얻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45세 미만 유권자를 대상으로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10%포인트 앞섰다. 불과 3주전 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상대로 근소한 우위를 보인 바 있다.  

한편 정치전문 매체 더 힐과 에머슨대가 공동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스콘신주를 제외한 4개 경합주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상대로 애리조나주에서 49% 대 44%를 앞섰고, 조지아주(48% 대 46%), 미시간주(46% 대 45%), 펜실베이니아주(48% 대 46%)에서도 오차 범위 내 우위를 보였다.  

위스콘신주에선 양측이 47%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3일 각 주별로 800~850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3~3.4%였다. 

더 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수 경합주에서 박빙의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에서 사퇴한 바이든 대통령보다는 격차를 좁혔다고 분석했다.

에머슨대 여론조사 책임자인 스펜서 킴볼은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가 해리스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해리스에 대한 지지율은 이달들어 과거 조사에 비해 애리조나주에서 16%포인트, 조지아주에서 8%포인트, 미시간주에서 5%포인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11%포인트, 위스콘신주에서 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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