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탄 비트코인, 올해 최고점 경신도 '눈앞'
코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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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3 15:11
비트코인 상승세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800억원 수익
FTX 클레임, 장외시장서 거래…"자산 절반 이상 회수 가능성"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
◇ 상승세 탄 비트코인, 올해 최고점 경신도 눈앞…알트코인 회복세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4000만원선을 유지하면서 올해 최고점인 4150만원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급등한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하지 않으면서 비트코인 외 코인인 알트코인들의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23일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4100만원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6일, 최대 9%의 상승률을 보이며 4000만원선을 3달여 만에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이후 일부 하락분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해당 하락분을 다시 만회하면서 연일 4000만원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점으로 추가 상승세까지 보이면서 업비트 기준, 올해 최고점을 기록했던 6월30일(약 4157만원)돌파도 시도하는 모양새다.
비트코인의 이 같은 가격 회복세에 알트코인들도 최근 하락세를 멈추며 가격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더리움 가격은 210만원에서 220만원선으로 올라섰으며 솔라나는 4만원선을 재돌파하며 올해 최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중립' 단계로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과 동일한 53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가 보유한 코인의 총량인 거래소 코인 보유량은 평균 수치보다 적다.
일반적으로 현물 거래소에서 코인 보유량이 낮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낮아지며 코인의 가격과 반비례 관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 비트코인 상승세에 '흑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미실현 수익 규모 800억원
워처구루에 따르면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 마이클 세일러가 창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최근 비트코인의 급등으로 인해 미실현 수익 규모가 6000만달러(약 810억원)를 넘어섰다.
단일 기업 기준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의 하락세에도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의 주도 하에 꾸준히 비트코인을 매수한 것으로 유명하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달에도 5445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면서, 9월24일 기준 15만8245비트코인(평단 2만9582달러)을 보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3만1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FTX 클레임, 장외시장서 달러당 52센트 거래…"이 추세면 자산 절반 이상 회수"
더블록이 FTX 클레임(고객자산 상환 청구) 전문가인 토마스 브라지엘을 인용해 장외거래(OTC) 시장에서 FTX 클레임이 달러당 50센트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지난주 2000만달러(약 270억원) 규모의 FTX 클레임이 OTC 경매에서 달러당 52센트에 거래됐다. 클레임 가격이 달러당 50 센트를 넘는 것은 시장이 FTX 사용자 자산 중 약 절반 이상이 회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 시바이누 코인, 소수 고래가 유통량 63% 보유
유명 밈(Meme) 코인 시바이누의 전체 유통량 중 63%를 소수의 고래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코인게이프가 인투더블록 데이터를 인용해 시바이누 코인의 상위 보유자 12개 주소가 전체 유통량의 63.48%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중 가장 많은 물량을 보유한 주소는 총 410조3600억시바이누를 보유하고 있다. 유통량의 41.78% 수준이다.
극소수의 고래가 전체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코인의 유통량 중 대부분을 차지할 경우 시세 조작 노출의 위험성이 큰 편에 속해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