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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투자 가이드] #6 쉽게 이해하는 디파이 생태계 및 컨셉

코투선매니저 0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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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5편에서는 디파이(Defi)의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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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이는 중앙화된 주체 없이 블록체인에서 구현되는 금융 서비스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은행, 증권, 보험 등의 금융 서비스를 운영하는 주체가 있는데 반해, 디파이는 운영 주체 없이 주로 프로그래밍 코드에 의해 스마트 컨트랙트로 서비스가 구현되는데요. 특히 자주 이용하는 예금, 대출 서비스 등도 디파이에서 실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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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디파이는 블록체인의 P2P 송금과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작성된 코드로 구현할 수 있게 되었고, 기존 전통 금융산업이 제공하던 서비스를 블록체인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왜 금융 서비스를 블록체인에서 이용해야 할까요?


현실 세계에서 이미 금융 서비스를 잘 활용하고 있는데, 왜 굳이 블록체인에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해야 할까요? 디파이는 기존 금융 서비스 대비 크게 3가지의 장점이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누구나 디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특히 선진화된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에서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블록체인 지갑을 만들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투명성입니다. 스마트 컨트랙트 상의 모든 코드가 오픈소스로 공개되어 있으므로 누구나 서비스를 리뷰하고 검토할 수 있습니다. 또 금융과 관련된 거래 내역이 공개되어 있어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고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용 절감입니다. 기존 은행 산업에서는 중앙화된 주체가 있기 때문에, 이들이 중간에서 수수료를 가져가는데요. 디파이는 기본적으로 중개자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비용 절감이 가능합니다. 물론 비용이 무료는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디파이 생태계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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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큰


디파이 생태계를 이루는 가장 기초적인 개념은 바로 가치 교환 수단으로 사용되는 토큰입니다. 현실 세계에서의 금융 서비스는 명목화폐(Fiat Money)를 기준으로 돌아갑니다. 쉽게 말해 원화나 달러로 예금을 하고, 대출을 받는다는 것이죠.


암호화폐 세계에서는 이러한 명목화폐 대신 암호화폐(Cryptocurrency)를 기준으로 하며, 이 기본 단위를 토큰(Token)이라고 합니다. 토큰으로 예금을 하고, 이자나 대출받을 때도 토큰으로 받는 것이죠. 따라서 디파이를 이용할 때는 이 토큰이 없으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목적으로 주로 사용되는 토큰을 스테이블코인(USDT, USDC, USDD 등)이라고 합니다.


▶ USDT : https://coininfu.com/bbs/board.php?bo_table=coininfo&wr_id=89

▶ USDC : https://coininfu.com/bbs/board.php?bo_table=coininfo&wr_id=90

▶ BUSD : https://coininfu.com/bbs/board.php?bo_table=coininfo&wr_id=91


또 가치를 교환하는 데 있어 유동성 공급자들의 지분을 증명하는 LP 토큰, 예치를 하게 되면 이자로 받는 토큰, 해당 플랫폼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거버넌스 토큰 등이 있습니다.



2. 지갑


디파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토큰이고, 이 토큰의 소유권을 인증하는 것이 바로 블록체인 지갑입니다. Web3에서는 회원가입 -> ID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지갑을 통해 서비스에 로그인 할 수 있는데요.


흔히 메타마스크 등을 기본 지갑으로 생각하지만 특정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개발된 디파이는 고유의 지갑들이 있으므로 따로 만들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발란체 네트워크의 디파이는 avax wallet을 사용하는 것이죠. 지갑을 통해 디파이를 이용하고, 얻게 되는 암호화폐 이자나 대출을 관리한다고 보면됩니다.




3. 메인넷


현실 세계의 금융 서비스는 인터넷 위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디파이의 경우, 온라인과 더불어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서 서비스되는데요. 비트코인이 탄생한 이후오 정말 많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메인넷)가 생겼고, 이 네트워크들은 독자적으로 디파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디파이 생태계가 성공적으로 구축될 경우, 해당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유동성이 풍부해지기 때문인데요. 이를 기반으로 진정한 플랫폼을 만들 수 있으므로 많은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각자의 기술을 바탕으로 디파이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금융 서비스에서의 거래를 생각해보면 다양한 요소가 있습니다. 이 거래를 블록체인에서는 트랜잭션(Transaction)이라고 하는데요. 이 트랜잭션이 성공적으로 처리되기 위해서는 처리량, 속도, 수수료(가스비) 등 다양한 요소가 고려됩니다. 이 트랜잭션은 어떤 네트워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처리되는데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크게 Layer 1과 Layer 2 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Layer 1이란? 기존에 있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지칭 e.g.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BSC 등

* Layer 2이란? 레이어 1 기반으로 확장되는 솔루션 e.g. 폴리곤, 옵티미즘, 아발란체 등


Layer 2의 경우, 기존 Layer 1의 성능 개선을 위해 만들어진 솔루션이기 때문에 쉽게 말해 속도가 빠릅니다. 당연히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 입장에서 속도가 빠르면 좋겠죠? 다만 속도가 빠르게 되면 블록체인 특성상 보안이 약화되는 단점도 있습니다. Layer 1에서도 속도를 강점으로 하는 솔라나가 있지만, 잦은 네트워크 오류 등을 겪고 있습니다.


이처럼 디파이 서비스가 어떤 네트워크에서 동작하는 지 중요하며, 이러한 네트워크들을 서로 연결시키는 크로스 체인, 브릿지 등의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4. 오라클


블록체인에서 오라클(oracle)이란 블록체인 밖에 있는 데이터를 블록체인 안으로 가져오는 것을 말합니다. 이때 블록체인 밖에 있는 데이터를 오프체인(off-chain)이라고 하고, 그 데이터가 블록체인 안으로 들어온 것을 온체인(on-chain)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의 가격은 외부에서 형성된 것이지, 블록체인 안에서 형성된 것이 아닙니다. 다만 외부에서 형성된 가격 데이터가 중요한 때도 있는데요.


대출 서비스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대출은 보통 담보를 잡고 해당 담보에 맞는 돈을 빌려주는 것입니다. 이 담보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현실 세계에서는 이 담보는 보통 신용, 부동산 등입니다. 암호화폐 세계에서는 이 담보다 보통 토큰이나 코인인데요. 현실 세계에서는 담보물의 가치가 크게 변동되지 않지만 (애초에 변동성이 크면 담보를 잡지 않음), 크립토 세계에서는 담보물의 변동성이 매우 큽니다.


담보물의 가치가 급작스럽게 변동하는 크립토 세계에서는 이 가치를 판별할 수 있는 외부 가격 데이터가 중요합니다. 디파이는 은행원이 직접 하나하나 검토해주면서 처리하는 것이 아닌, 프로그래밍 코드가 자동으로 처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담보 자산의 가치가 떨어지면 빠르게 청산하여 대출 금액을 보전하여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죠.


특히 잘못된 가격 데이터를 이용할 경우,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중간자 역할을 하는 서비스나 장치가 디파이에서는 매우 중요합니다.




5. 디앱(DApp)


디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앱(DApp)은 기존 전통 금융 서비스와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디앱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의 약자로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앱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예금/대출/파생상품/보험/자산 관리 등은 기존 은행/증권/보험사에서 제공해주는 것인데요. 디파이에서는 과연 이러한 서비스가 어떻게 구현되는지 간단하게 설명해보겠습니다.


예금은 자산을 예치하여 프로토콜에 유동성을 제공하고, 이자 수익을 얻는 개념입니다. 은행의 예금 상품과 비슷한 원리인데요. 은행과 다른 것은 (당연히 원금 보장이 안되고) 1) 원화 대신 스테이블 코인을 사용한다는 것, 2) 은행이 아닌 프로토콜이나 프로젝트에 유동성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대출은 담보로 사용할 자산을 예치하고, 허용되는 담보 비율 내에서 다른 자산을 대출해주는 것입니다. 특히 이 대출(Lending)은 디파이에서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하고 있는 분야인데요. 현실 세계의 대출과 달리 담보물의 자산 가치 변동에 따라 자동으로 청산된다는 점에서 선물, 옵션과 비슷한 부분도 있습니다. 현실 세계처럼 대출받은 가상자산을 활용하여 더 큰 투자(레버리지 효과)를 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파생상품, 보험, 복권 등의 디파이 디앱이 존재합니다. 디파이는 별도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보다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유동성을 공급하고, 대가를 받고, 이 유동성으로 다른 곳에 대출을 하기도 하는 자동화된 시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6. 탈중앙화 거래소 (DEX)


탈중앙화 거래소는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의 코스피, 코스닥과 비교할 수 있는 개념입니다. 다만 디파이에서의 거래소는 탈중앙화 거래소(DEX)라고 하여, 일반적인 중앙화 거래소(업비트, 빗썸 등)와 다른 개념인데요. 


중앙화 거래소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만나, 원하는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탈중앙화 거래소는 거래를 위해 판매자와 구매자가 만날 필요 없이 알고리즘에 의해 형성된 가격으로 거래가 이루어진다고 보면됩니다. 쉽게 말해 자동화된 마켓 메이커(AMM)가 제공하는 유동성 풀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내가 얼마에 사겠다고 주문을 넣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 자동으로 가격이 정해진다는 것이죠.


탈중앙화 거래소는 디파이 생태계의 핵심적인 요소로 기존 중앙화 거래소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 (해킹으로 인한 보안, 횡령, 비리 등에 대한 투명성 등)으로 니즈가 점차 커지고 있는데요. 특별한 신원인증 없이 지갑으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7. 애그리게이터


애그리게이터의 어원은 아마존과 같은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해 있는 유망 브랜드를 발굴해 인수하거나 투자하는 업체를 일컫는 말이었는데요. 지금은 여러 회사의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모아 하나의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곳을 의미합니다.


암호화폐 세계에는 정말 다양한 디파이 서비스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디파이 서비스에서 제공해주는 이자율, 조건 등은 모두 다르겠죠? 애석하게도 정보의 양의 한계가 있으므로 이 모든 것을 개인이 판단하여 투자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디파이 애그리게이터는 이러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여러 서비스를 비교하고, 유저들이 더 나은 조건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이러한 애그리게이터는 디파이 서비스와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어, 개인이 하기 어려운 다양한 작업들을 자동화하며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8. 브릿치&멀티 체인


디파이 생태계는 단순히 하나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무수히 많은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존재하며, 이들은 블록체인의 확장성을 위해 서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이때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브릿지(Bridge)라고 합니다.


브릿지는 쉽게 말해 한 블록체인에서 다른 블록체인으로 암호화폐, 토큰 또는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블록체인을 국가과 비교하는 것이 이해가 쉬운데요.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단 하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지구의 수많은 국가 형태로 존재합니다. 각 국가가 각자의 화폐(토큰)와 시스템, 규칙 등을 갖고 있으며 국가 간 무역처럼 이를 연결해주는 것을 브릿지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실제 암호화폐가 전송되는 것은 아니고, 전송할 암호화폐를 해당 네트워크에서 동결시키고(Freeze), 해당 암호화폐 가치에 상응하는 자산을 다른 네트워크에서 만드는 원리입니다. 이러한 브릿지를 크로스 체인(Cross Chain)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멀티 체인은 브릿지와 엄연히 다른 개념으로, 여러 개의 블록체인을 의미하며 여러 개의 메인넷(=체인)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멀티 체인을 지원하는 디앱과 토큰이 있으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테더(USDT)는 이더리움, 트론, 이오스, 알고란드, 솔라나 등 멀티 체인을 지원하는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브릿지와 멀티 체인을 통해 블록체인 확장성은 넓어지고, 유동성이 하나의 네트워크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순환되기 때문에 사용성 및 수수료 절감 등의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이상으로 디파이 생태계 및 컨셉에 대하 간단히 소개해 드렸습니다. 

디파이는 전통 금융 서비스의 성격과 블록체인 기술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개념입니다. 바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디파이를 직접 사용하시다 보면 이해가 빠를 수 있습니다.


다음 가이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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