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투자 가이드] #2 NFT, 도대체 어디에 쓰이나요? NFT 활용과 쓰임새 (PFP란?)

안녕하세요.

지난 1편에서는 입문자를 위한 NFT 뜻과 개념에 관한 내용을 소개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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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가 무엇인지는 알겠는데, 도대체 어디에 쓸 수 있는 걸까요? NFT는 어디에서 쓰이길래 이렇게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것일까요?

오늘은 NFT가 어디에 활용되고 있는지에 관한 내용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NFT는 대표적으로 아래 6가지 유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NFT 아트

- PFP NFT

- Pass (입장권)

- 인게임 NFT

- 실물 연계

- 권리

SNS상에서 NFT 이미지를 자신의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하는 PFP 형태이면서, 커뮤니티의 멤버십이 부여된 NFT가 존재합니다.

위 예시처럼 NFT는 하나의 유형으로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목적으로 섞여서 활용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대표적인 NFT 유형을 6개로 압축하여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NFT 아트

첫 번째는 NFT 아트로 미술 작품과 같이 만들어져 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유형입니다. 지난해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비플 작가 (본명 마이크 윙켈만)의 '에브리데이즈'라는 작품이 초고가에 낙찰되며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러한 열풍에 더불어 기존에 있던 미술 작품이 NFT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새로운 디지털 아트로 NFT가 만들어지기도 했는데요.

오프라인에서 미술품을 구매하고 수집하는 것처럼, 온라인 공간에서 NFT작품에 대한 구매와 판매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NFT 거래소에서 원하는 NFT 아트를 구매할 수 있고 자신이 만든 디지털 작품을 NFT로 판매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출처: NFT 거래소 니프티게이트웨이 https://niftygateway.com/>

해외에서는 세계 최대 NFT 플랫폼 '오픈씨(Opensea)', '니프티 게이트웨이(Nifty Gateway)'등에서 NFT 아트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국내는 '클립드롭스(Klipdrops)'에서 미술 작품과 굿즈를 포함한 다양한 NFT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NFT 아트는 수집할 가치가 있는 미술 작품으로 여겨져 관심을 두고 구매하는 유형입니다. 또 NFT 아트를 만든 작가와 해당 NFT를 구매한 사람들이 모여, 작가의 작품과 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PFP NFT

PFP란 Profile Picture의 약어로, NFT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해당 NFT 이미지를 SNS에서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는 유형입니다. 트위터는 물론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디스코드 등에서 자신의 NFT를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NFT 아트와 다르게 PFP NFT는 보통 하나의 컬렉션이 10,000개의 NFT로 구성됩니다. 10,000개의 NFT는 같은 베이스의 디자인을 갖되, 특성(Traits)이 조금씩 다릅니다. 어떤 NFT는 모자를 쓰고 있고, 어떤 NFT는 배경색이 다르죠. 이러한 특성에 따라 NFT의 가격이 같은 컬렉션이더라도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2021년 NFT 붐이 일면서 대표적인 PFP NFT인 크립토펑크, BAYC가 주목받게 되었는데요. 일론 머스크를 비롯하여 저스틴 비버, 패리스 힐튼, 에미넴, 마돈나 등의 유명인들이 BAYC를 구매하고 이 NFT를 트위터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하면서 유행하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NFT를 SNS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실질적인 효용이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비싼 NFT를 프로필로 하려는 사람들의 과시 욕구가 바로 그것인데요. 오프라인 공간에서 명품을 구매하는 이유와 비슷하게 온라인 공간에서 비싼 NFT를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 비싼 NFT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은 자신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PFP NFT를 구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PFP NFT가 온라인 공간에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낼 수 있게 된 것이죠.

Pass (입장권)

NFT를 발행한 회사나 프로젝트의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는 입장권(Pass)이 포함된 유형입니다. 따라서 Pass NFT는 커뮤니티, 활성도, 구성원 등이 NFT의 가치와 직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패스란? 특정 장소나 탈것 등에 입장 또는 승차할 때 제시함으로써 개표구를 통과할 수 있는 증표

민팅 비용만 1000만원에 달하는 NFT 프로젝트인 문버드(Moonbirds)와 프루프(Proof)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문버드는 NFT 큰손들의 커뮤니티라고 불리는 프루프(Proof)의 파생 NFT입니다. 구성원의 소속감을 나타낼 수 있는 NFT로 부의 과시 수단이자 고급 정보를 비밀리에 공유하는 프루프팀이 만든 NFT컬렉션인데요.

프루프 콜렉티브(Proof Collective)는 단 1,000개만 발행된 커뮤니티의 입장권입니다. 유명 NFT의 초기 보유자들이 모인 곳으로 커뮤니티 구성원이 보유한 NFT는 BAYC 817개, 크립토펑크 148개 등으로 비싼 가격으로 유명한 NFT가 많습니다. 여기에 NFT를 스테이킹하면 보상으로 토큰을 주는 등의 다양한 혜택을 커뮤니티 구성원에게 제공하고 있는데요. 프루프팀은 문버드 NFT를 프루프 커뮤니티에 우선적으로 민팅하면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출처: 코첼라 NFT 마켓플레이스 https://nft.coachella.com/>

또 이러한 Pass NFT는 오프라인과 결합하여 시너지를 내기도 하는데요. 국내에서는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공연에 NFT를 적용하여, 공연 티켓의 일부를 NFT 티켓으로 판매하였습니다. 또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는 최초로 '평생 입장권'을 판매하여, 이 평생 입장권은 NFT로 제공됩니다.

일회성으로 소모되는 오프라인 티켓과 다르게, 코첼라에서 제공하는 NFT는 코첼라를 즐기는 이들의 커뮤니티로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평생 코첼라를 즐기면서, 음악과 공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구성원들이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커뮤니티가 되는 것입니다.

인게임 NFT

NFT를 인게임 재화, 아이템, 캐릭터, 토지 등에 적용하는 것으로 P2E 게임이나 메타버스에서 볼 수 있는 유형입니다. P2E 게임, 메타버스에서 사용되는 캐릭터나 아이템 등을 NFT로 만들고, 이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게 되는 것인데요.

<출처: 쉽팜 인 메타랜드 https://sheepfarm.io/>

대표적인 P2E 게임인 '쉽팜 인 메타랜드'는 목초지를 구입해 다양한 품종의 양을 모아 사육하고 양털이 생산한 양털을 팔아 토큰을 벌어들일 수 있는 P2E 게임입니다. 쉽팜에서는 게임 캐릭터로 사용할 수 있는 양은 물론이고, 양을 키울 수 있는 땅과 장식품 등 게임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것들을 NFT로 만들었습니다. 플레이어는 이 NFT를 직접 구매해서 게임에서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해외에서는 P2E 게임이자 메타버스인 '더 샌드박스(The Sandbox)'는 디지털 부동산 공간인 랜드(LAND), 아이템과 같은 에셋(ASSET)을 NFT화 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메타버스 공간에서 NFT 아이템, 토지, 캐릭터는 오롯이 나 자신이 소유하게 되는 것이죠.

NFT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록되기 때문에 게임은 사라져도, 이론적으로 NFT는 남게 됩니다. 남겨진 NFT가 당장 가치를 가지기는 쉽지 않으나, 추후 같은 환경/네트워크에서 제작된 게임이나 메타버스가 많아지게 된다면 이를 공유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실물 연계형

실물 연계 NFT는 해당 NFT를 구매하거나 보유할 시, 그와 연계된 실물 상품을 수령하는 유형입니다. 실물과 NFT의 가치를 연동한 것으로, 패션과 관련된 NFT가 속하는 유형인데요.

<출처: 아디다스 https://www.adidas.com/into_the_metaverse>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Adidas)는 한정판 NFT 컬렉션 '인투 더 메타버스(into the Metaverseㆍ메타버스 속으로, 이하 ITM)'를 출시하였습니다. '인투 더 메타버스(ITM)'를 구매할 경우, NFT와 함께 실물 상품도 받게 되는데요. 이처럼 NFT는 대체할 수 없다는 특징으로 한정판 마케팅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디다스와 같이 한정판 혹은 굿즈와 같은 실물 상품을 NFT를 연계하여 진행하는 프로젝트들이 대표적입니다.

위와 같은 사례 이외에도 예술 작품부터 보석, 명품 등의 실물자산을 NFT와 연계하려는 시도가 많아지도 있습니다.

권리

저작권, 소유권, 지적 재산권 등의 권리를 NFT로 만든 유형입니다. 대표적으로 음악 NFT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음악 자체를 NFT로 만들고,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수익 창구로 활용되기도 하는데요.

유명 힙합 아티스트 나스(Nas)는 본인이 투자한 NFT 음원 플랫폼 로얄(Royal)에서 새로운 싱글 Rare를 발해하여 50%의 로열티를 1110개의 NFT에 나누는 방식으로 판매를 진행했는데요. 해당 NFT 판매로 나스는 총 36만 9천 달러의 수익을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나스의 신곡으로 벌어들이는 스트리밍 수익 등을 NFT를 구매한 이들에게 배분하는 형태가 되는 것입니다. 또 부동산의 소유권을 쪼개어 NFT로 만들고, 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익을 배당하는 형태도 존재합니다.

코로나가 한창일 때, 백신접종 증명서 앱인 COOV를 많이 사용하셨을 텐데요. COOV가 개발된 원리는 블록체인 기술인 탈중앙화 신원증명(Decentralized Identifier, 이하 DID)를 적용한 것입니다. 이 DID를 통해 접종 기록을 위조할 수 없고, 개인의 접종 데이터를 본인이 소유하여 관리하는 것인데요. COOV는 NFT로 발행된 것은 아니나, 추후 이러한 증명/계약과 같은 문서 등에도 NFT가 적용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NFT는 지금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고, 오늘 소개해 드린 6가지 유형 외에도 더 다양한 형태로 사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해당 유형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들이 적절하게 섞여서, 새롭게 가치를 창출하는 NFT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컨텐츠에서는 NFT에 입문하신 분들이 꼭 알아야 할 국내 및 해외의 핵심 NFT 프로젝트에 대해서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