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용어 사전] 매스어답션이란? 블록체인에서의 매스어답션의 의미

매스 어답션 회사?

블록체인과 관련된 공부, 기사, 소식을 듣다 보면 매스어답션(Mass Adoption)이라는 말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검색을 해보면, 서울 소재의 주식회사 매스어답션이 나오죠. 

대중 수용이라는 뜻의 매스 어답션은 회사 이름을 말하는 것인가 물어보신다면, (주)매스어답션에 용무가 있으신 게 아니라면, 아니다가 정답일 겁니다.

할머니 순댓국이라는 집이 체인점 말고도 여러 가게가 있듯이 매스어답션을 이름으로 쓰는 회사는 여러 곳이 있습니다. NFT 솔루션 회사도 있고,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도 있는 것 같네요.

매스 어답션(Mass Adoption)이란?

매스 어답션을 우리말로 잘 쓰이는 단어도 아닌 것 같은데, 무슨 의미이길래, 회사 이름으로도 여러 곳 있는 걸까요? 

매스(Mass)는 주로 질량, 대량, 덩어리 등의 의미로 쓰이고

어답션(Adoption)은 채택, 수용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단어입니다. 

매스 어답션(mass Adoption)에서 매스(Mass)는 대중이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결국, 매스 어답션(Mass Adoption)은 대중 수용이라는 말로, 쉽게 말하면 대중화라고 말할 수 있게 됩니다.

코인 시장에 관심 있고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은 블록체인의 대중화 즉, 블록체인의 매스 어답션이 이루어져야 시장이 커지고 기술이 발전한다고 믿고 있는 것이죠. 

사실 매스 어답션이 이루어진다면, 피해를 보는 순진한(?) 사람들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쉽게 말해 주식 시장을 비유한다면, 그들만의 투자가 아니라 대중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대부분의 이득은 큰 투자자, 쉽게 말해 그들의 수익을 서민들이 충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매스 어답션은 또, 블록체인에서 처음 시작된 용어는 아닙니다. 

대중화라는 의미에서는 많은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예를 들어, 휴대폰은 무선 전화 용도로 시작되었지만 

비트코인이 처음 나오듯 노키아에서 스마트폰을 정의하기 시작했고, 아이폰이 나오면서 스마트폰의 대중화, 스마트폰의 매스어답션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매스어답션이라는 용어가 

블록체인에서 많이 쓰이는 이유

매스어답션이 블록체인 업계에서 많이 쓰이는 이유는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프로젝트들의 특수한 환경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넷이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은, 인터넷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이 되는 환경, 기술을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누구나 쉽게 검색 상자를 클릭하고, 검색어를 입력하고, 검색 버튼을 눌러서 사용할 수 있었죠.

인터넷의 매스어답션을 주장할 필요가 없었던 겁니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뚜렷한 사용처보다 기술이 먼저 나온 특수한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기 출시와 처음 대중화로 대표되는 비트코인도, 뚜렷한 목적은 있었으나 비트코인 자체의 플랫폼으로 실사용이 불가능했기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만 교환되는 디지털 금(gold) 취급을 받게 되었죠.

비트코인만 있었다면 그냥 보관 가치로 굳어지면 되었겠지만, 

우후죽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트릴레마를 개선, 극복했다며 트랜잭션 전송을 보여주며, 실생활에 쓸 수 있는 기술을 만들었다며, 교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다며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시장에서 반찬을 사 먹을 수 없는 디지털 자산이 계속 생겨났고, 이 디지털 자산을 서로 교환할 수 있는 기술이 먼저 나오기 시작한 것이죠.

이제 새로운 기술들과 빠른 기술, 안전한 기술이 각기 다른 코인이라는 이름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각각의 코인, 기술이 서로 연결되어 교환할 수 있는 환경에까지 이르렀죠.

이런 시대에 블록체인을 어디에 쓸지에 대해 고민하는 의미에서 블록체인의 매스어답션을 외치게 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블록체인 매스어답션이 늦는 이유

수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매스어답션을 염원하고 있습니다. 

대중화가 될수록 사용자도 많아지고, 프로젝트의 성공에도 관련이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현실은 아직도 부정적인 견해가 많죠.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를 대중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점과 블록체인 기술을 실생활에 쓸 수 있는 디앱(DAPP)의 서비스 품질이 부족하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중앙 관리가 없는 탈중앙성 가치를 담고 있는 블록체인의 철학이 통용될 만큼 대중 의식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고, 이 상황에서 디앱(DAPP)이 상용화되고 성공하려면  일반 서비스 앱(APP)보다 성능이 차별적으로 좋아야 하지만

오히려 코인을 거래할 수 있는 앱이라는 광고로 품질은 더 떨어지는 상태가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교통카드처럼 다수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서비스로 돈 버는 앱 등과 같은 소수가 필요한 서비스 위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블록체인 전문가들의 매스어답션 정의

쉐이프시프트 대표, 에릭 부어히스는 과거 매스어답션을 이렇게 정의하였습니다.

"적어도 미국에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며, 대략적인 추정으로 볼 때 아마도 미국인의 2-5%가 비트코인을 사용한 적이 있을 것이다"며

"이 비율이 10%를 넘을 때, 매스어답션이 진정으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글로벌 로펌 링클레이터스의 디지털 자산 책임자 조슈아 클레이먼은 

"개인이 디지털자산에 대한 이해 없이도 암호화폐에 접근하고, 구매하고, 보관하고, 사용할 수 있어야 매스어답션이 이뤄졌다고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사실 아직까지도 블록체인의 매스어답션은 요원한 상태이지만, 업계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매스어답션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블록체인 기술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프로덕트/서비스를 개선한다던지 교육과 관련된 콘텐츠를 만들면서 말이죠.

매스 어답션은 용어 자체가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적 현상을 뜻하는 용어로, 상황에 따라 혼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대중화의 뜻으로 남발하는 것보다 상황에 맞게 잘 사용해야 하는 용어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