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용어 사전] 해시 레이트(Hash Rate)란?

안녕하세요. 코투선 매니저입니다.

새로 나오는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PoW 방식을 잘 안 쓰고, 새로운 방식이나 PoS 방식을 많이 쓰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암호화폐의 대장으로 자리 잡고 있는 코인계의 골드 비트코인이 있기 때문에, 해시 레이트라는 용어는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자주 들리게 될 것 같네요.

해시 레이트(hash rate)란?

해시(hash)는 단방향 암호화 기법으로, 

해시 함수를 이용해 고정된 길이의 암호화된 문자열로 바꾸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한 글자를 입력해도, 다섯 글자를 입력해도, 똑같이 열 글자로 나올 수 있도록 해주는 함수가 해시 함수입니다.

한 글자, 다섯 글자의 값을 키(Key)라고 하고

한 글자에서 나온 열 글자, 다섯 글자에서 나온 열글자를 해시 값(Hash Value)라고 하죠.

레이트(rate)라는 말은 보통 비율이라는 말로 많이 사용합니다. 

환율(exchange rate)이라는 단어를 영어로 표현했을 때 레이트의 뉘앙스를 이해하기 쉬울 것 같네요.

해시 레이트(Hash Rate)는 연산 처리능력을 측정하는 단위입니다. 

해시 속도를 의미하죠. 

비트코인과 같은 PoW 방식을 사용하는 모든 암호화폐에서 측정할 수 있는 단위이기도 합니다. 

해시 레이트(Hash Rate) 자체의 뜻은, 초당 해시 값 계산 횟수의 총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해시 레이트가 말하는 의미, 해시 레이트의 영향

해시 레이트는 초당 해시 값 계산 횟수의 총합인데 이 수치가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걸까요? 

해시 레이트가 높다는 것은 해시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고, 해시를 빠르게 처리한다는 것은 채굴을 더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해시 레이트가 높아져서 연산량이 많아지면, 더 빠른 채굴이 가능해지고 코인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코인은 채굴 난이도를 높여서 채굴 난이도가 높아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갑자기 그런 게 아닌, 이렇게 설계가 돼있는 거라고 보면 됩니다. 

쉽게 말하면, 코인이 사용하는 블록체인 시스템에 총 해시 레이트를 판단해서 채굴 난이도를 높이게 설정되어 있는 것입니다.

채굴 난이도가 올라간다는 것은

일반인은 채굴하기 어려워진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전문 채굴자도 얻는 코인의 수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되면 시중에 풀리는 코인의 수가 줄어들고 코인의 가치는 올라가게 되겠죠.

뿐만 아니라, 채굴 난이도가 올라가는 것은 더 많은 사람이 또는 다 강력한 해시 파워로 블록체인 시스템을 검증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블록체인 시스템의 안정성 자체는 올라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해시 레이트는 일반적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또 당연한 거지만 참여자가 늘어날수록 상승하는 것을 보여준답니다.

해시 레이트가 올라간다고 해서 무조건 코인의 가격이 오르는 것도 아닙니다. 다른 복합적인 요소들이 있기 때문이죠. 

해시 레이트가 올라간다는 말은, 어쨌든 코인 입장에서는 좋은 것이라고 설명됩니다.

해시 레이트의 단위

해시 속도는 초당 해시(h/s)로 계산을 하게 됩니다. 초당 6개의 해시 속도를 가진 시스템은 블록을 풀려고 시도할 때, 초당 60개의 해시를 생성할 수 있는 것이죠.

컴퓨터가 해시 함수를 초당 60개밖에 처리하지 못할 리가 없죠. 그래서 해시 레이트도 단위가 나누어져 있습니다.

1킬로 해시(KH)는 1,000 해시를 의미하고, 1메가해시(MH)는 1,000 킬로 해시(KH), 1기가 해시(GH)는 1,000 메가해시(MH)와 동일합니다. 

컴퓨터 용량 단위와 동일하죠? 

메가 다음은 기가, 기가 다음은 테라, 테라 다음은 페타입니다.

1 KH = 1,000 Hash

1 MH = 1,000 KH = 1,000,000 Hash

1 GH = 1,000 MH = 1,000,000,000 Hash

1 TH = 1,000 GH = 1,000,000,000,000 Hash

1 PH = 1,000 TH = 1,000,000,000,000,000 Hash

1 EH = 1,000 PH = 1,000,000,000,000,000,000 Hash

1 MH만 되어도 1,000,000 해시인데 사람이 읽기에 편해 보이지 않죠.

이더리움 채굴이 한창 이슈가 되었던 2021년 기준으로

최신 그래픽카드였던 RTX 3090하나의 해시 레이트가 120 Mh/s 정도 되었었다고 합니다. 

RTX 10 ~ 20 시리즈는 보통 20~50MH/s 정도의 해시 레이트가 나왔다고 하네요.

하나의 블록체인을 한 사람만 또는 한 장비만 채굴하지는 않겠죠? 채굴하는 장비가 많을수록 초당 계산하는 해시 수는 증가하게 될 겁니다.

2022년 6월, 비트코인 해시 레이트의 최고치는 292.02 EH/s(엑사헤시/s) 였다고 합니다. 

해시 레이트 자체의 의미는 단지 초당 계산하는 해시의 수일뿐입니다. 

하지만 이 단위의 변화에 따라 사람들이 채굴을 더 많이 하는지, 많이 하면 어떤 정보 때문에 채굴을 하기 시작한 것인지 등을 살펴볼 수 있게 되면서 코인 시장에 중요한 지표 중 하나가 되었죠. 

아무래도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은 남들 보다 빠른 정보와 비전을 볼 수 있는 시야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지표를 잘 분석하고 따라간다면 시대의 흐름을 잘 읽을 수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지표만 보고 따라오는 개미(?)들을 골려주기 위해 페이크를 쓰기도 하니 항상 투자를 할 때는 조심해야 하겠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